전북 익산,
정말 경기가 없다는 것을 체험한다.
2019년 8월 10일, 피서철이다. 금요일이다. 그런데도 피서철 같지 않다. 전국 대부분의 모텔촌이 아슬아슬 금요일이 불타는 밤에 만실의 기대를 조금씩 저버리고 있다.
금욜인데도 고객이 넘 감사하다. 금욜이라면 모텔, 호텔 등 숙박업소들은 베짱을 부릴만 한데. 어딜가든 까칠한 금요일의 불타는 밤에 호스트들은 힘겨운 밤을 고객맞이 기다림의 숙고를 해야하고, 게스트는 황제대우를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경제가 말이 아닌가 보다. 금욜 오후6시에 익산에 내려오는 길이 막힘이 없다. 오히려 서울로 올라가는 차가 더 많다.
경부고속도로도 서울로 향하는 차량은 오산을 지나면서부터 정체다. 서울로 향하는 차량이 줄을 잇는다.
지방으로 향하는 차량은 영동고속도로도, 중부고속도로도, 서해안고속도로도, 호남고속도로도 막힘이 없다.
피서철의 대목이 없다. 성수기가 일주일만에 끝나버렸나보다.
전북 익산, 불타는 금욜이 없어졌나보다. 익산에서는 숙박앱도 소용이 없나보다.
숙박요금 비싸고 싸고도 하릴없다. 어차피 속박소비자가 없다?
골목마다 불빛은 찬란해도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여기저기
도심은 도심대로, 지방은 지방대로 주말로 분류되던 금욜은 이제 더 이상 주말이 아니다.
금욜은 평일이 되어 버렸다. 도심의 금욜은 캠핑문화에 울고, 지방 소도시 평범한 모텔촌은 객실 10개 채우기도 힘겨워 한다.
전국이 다 그런건 아닐지라도 대부분의 모텔들이 금욜의 기대감을 주말인식을 평일보다 못한 일주일중 하루로 변모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지방 모처의 체험, 체류형 관광지 내 P모텔은 평범한시설의 객실(하지만 해당지역 강의 조망권 최고) 35실로 11시쯤까지 금욜 숙박 다 채우고 내일을 기다리고 있다. 금욜 일매출 340여만원 달성한다.
혹시
앞으로는 외곽 유명관광지 수세권, 숲세권 숙박업소가 대세가 되는거 아냐?
도심 속 숙박업소는 숙박앱에 울고, 외곽 유명관광지 숙박업소들은 숙박앱, 아니 포탈사이트 네이버, 다음등 지역지도서비스에 웃는다.
어느지역 모텔촌은 숙박요금 1만5000원까지 가격경쟁을 하고, 또 다른 지역의 모텔들은 누가 더 극성수기의 최고매출을 올릴 수 있는지 경쟁한다.
이럴땐 오히려 숙박앱이 귀찮아지기도 한다고.
모텔사랑 우산 쓴 고양이
이길원
010-3888-6038
www.motelsa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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