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숙박시장, 인구는 늘고 숙박상권은 동쪽과 외곽으로 이동한다?
과거(2021년)·현재( 2026년)· 미래(2030년)으로 본 원주시 4대 모텔·호텔 숙박상권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는 지방 중소도시 가운데 드물게 인구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6년 6월 말 주민등록인구는 36만4,811명, 등록외국인 5,792명을 포함한 총생활인구는 37만603명이다.
2021년 6월 주민등록인구 35만4,978명과 비교하면 5년간 9,833명, 2.77% 증가했다.
전국에서 인구가 증가하는 몇 안되는 도시 중 한 곳이다.
원주 숙박상권, 숙박시장을 읽보본다.
2026년 6월 한 달에도 출생보다 사망이 9명 많았지만 전입이 전출보다 238명 많아 인구가 증가했다.
원주의 성장은 출산이 아니라 일자리·주택·교육·산업에 따른 사회적 이동이 이끌고 있다는 뜻이다. 2026년 6월 원주시 인구현황, 2021년 6월 인구자료
다만 평균연령은 45.6세, 65세 이상은 7만6,544명으로 전체의 21.0%다.
인구 증가만 보고 객실을 늘릴 것이 아니라 출장·의료·장기체류·관광·고령층 동반여행 등 수요의 성격을 읽어야 한다.
원주시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집계 관광객은 221만6,747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7.73% 증가했고, 2025년 연간 관광객은 476만1,005명이었다.
골프장, 소금산 그랜드밸리, 뮤지엄산, 오크밸리 등이 외곽 체류수요를 만들고 있다. 2026년 2분기 원주시 주요통계동향
◈ 단계동 5㎞ 안에 숙박업소 약 154개 ?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자료를 2026년 6월 30일로 재구성해 분석했다.
단계동 장미공원·터미널권 숙박업소 좌표 군집 중심에서 직선거리 5㎞ 이내 영업시설은 약 154개다.
법정 업태 기준 단계동 마리호텔을 포함해서 모텔·여관업 112개, 단계동 오키드호텔을 포함해서 일반호텔·관광호텔 13개, 여인숙·기타·생활숙박업 29개다. 좌표가 누락된 학성동 3개 업소는 주소를 기준으로 보정했다.
같은 방식으로 산출한 2021년 6월은 약 157개였다.
5년간 개체 수는 오히려 3개 감소했다.
전체 숫자는 줄었지만 일반호텔·관광호텔군은 11개에서 13개로 늘었다.
원주시 전체 영업시설은 같은 기간 227개에서 240개로 증가했는데, 증가는 단계동 중심이 아니라 혁신도시·기업도시·외곽지역에서 발생했다.
원주시 자체 자료는 2026년 4월 기준 숙박업소 261개를 제공하지만, 폐업·중복·상호변경을 반영한 지방행정 인허가 영업상태 자료와는 숫자가 다를 수 있다. 원주시 숙박업소 공공데이터, 전국 숙박업 인허가 표준데이터
1. 단계·무실권역 ― 원주의 객실가격을 결정하는 핵심상권
단계·무실권역 영업시설은 2021년과 2026년 모두 40개로 변함이 없고, 신고 객실수 합계도 약 1,464실로 집계된다.
단계동 모텔밀집지, 버스터미널, AK플라자, 시청, 음식·유흥상권이 결합된 원주 최대 숙박상권이다. 이 곳에 소재하는 숙박업소들이 아직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숫자는 정체됐지만 리모델링 호텔과 노후 모텔의 매출 격차는 확대되고 있다.
현재 광고 중인 단계동 34실 호텔은 매매호가 43억5,000만원, 광고상 월매출 7,500만∼8,300만원, 평균 7,900만원으로 제시돼 있다.
반면 시설경쟁력이 떨어지는 30∼40실 모텔은 월 2,000만∼3,000만원대에 머무는 사례도 확인된다. 원주장미호텔 매물자료
2030년에도 단계동은 1위 상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단순 대실형 모텔보다 조식·업무테이블·트윈룸·늦은 체크인·주차예약을 갖춘 비즈니스호텔형 상품이 유리하다. 객실 수보다 리모델링 상태와 온라인 평점이 매출을 가르는 시장이다. 주차장이 경쟁력이다.
2. 학성·중앙·우산·태장권역 ― 공급은 줄고 재생 여부가 가치를 가른다
구도심권 영업시설은 2021년 95개· 신고객실 1,670실에서 2026년 91개·1,644실로 감소했다.
학성동에는 여인숙·노후 여관이 밀집하고, 우산동은 상지대·산업단지·근로자 장기숙박 수요가 혼재한다.
2026년 7월 28일 현재 인터넷상 ‘거래가능’ 매물에는 상지대 인근 37실 모텔이 호가 22억원· 광고 월매출 2,500만∼3,000만원, 우산산업단지 인근 40실 모텔이 29억원· 월 2,500만원으로 제시돼 있다. 원주 매물목록
2030년 미래가치는 선별적이다.
대학·세브란스기독병원·전통시장·산업단지 수요는 있겠지만, 노후시설은 자연도태될 가능성이 크다.
장기근로자 패키지, 세탁·간이업무 기능, 병원 보호자 숙박, 청년 장기체류 객실로 전환해야 한다.
3. 단구·반곡관설·행구권역 ― 평일 기업수요가 강한 성장상권
이 권역은 2021년 26개·914실에서 2026년 29개·1,016실로 성장했다.
반곡동 혁신도시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했고, 단구동 생활상권과 행구동 치악산 접근성이 배후수요를 만든다. 원주혁신도시 현황
2030년까지 원주에서 가장 안정적인 평일 숙박수요가 기대되는 권역이다.
공공기관·의료·교육·출장객을 겨냥한 법인계약, 세금계산서, 조식, 연박요금, 피트니스·세탁서비스가 경쟁력이다.
다만 주말수요가 약한 업소는 치악산·골프·가족여행 상품과 결합해야 한다.
4. 지정·문막·호저·소초·판부 등 외곽권역 ― 카무인텔과 체류형 관광의 격전지
외곽권은 2021년 66개· 2,236실에서 2026년 80개· 2,552실로 가장 크게 성장했다.
기업도시, 문막산업단지, 오크밸리·간현관광지, 고속도로 IC 수요가 공급 증가를 이끌었다.
인허가업종에는 ‘카무인텔’이 별도 분류되지 않는다. 원주에는 특히 외곽에 소재하는 카무인텔의 증가가 눈에 띈다.
외곽에 카무인텔이 관광객 수요와 함께 큰 호황을 누렸으나 코르나19이후 여행생활패턴이 바뀌면서 외곽에 소재한다는 잇점을 상실해가고 있다.
상호에 ‘무인’이 포함된 정상영업 업소만 지정면 보통리, 호저면 만종리, 소초면 흥양리, 판부면 서곡리 등에서 최소 9개 확인되며, 실제 1실 1주차 시설은 현장확인이 필요하다.
비대면·프라이버시·인력절감은 장점이지만 큰 대지와 낮은 객실회전율, 난방비, 시설 노후화는 약점이다.
2030년에는 평범한 카무인텔보다 대형욕조·캠핑·펫룸·골프 4인실·전기차 안전충전 등 방문 목적이 분명한 시설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혁신적인 컨셉트 변신이 필요하다. 외곽에서 누리는 특별한 공간연출이 필요하다.
현재 문막 22실 모텔은 호가 18억5,000만원· 광고 월매출 1,750만원, 원주 외곽 36실 모텔은 32억원·월 5,000만원, 연세대·시장권 27실 모텔은 25억원·월 3,000만∼4,500만원으로 광고되고 있다. 문막 매물, 원주 20∼50실 매물사례
결론 ― 원주는 성장하지만 아무 모텔이나 오르지는 않는다
강원도 장래인구추계는 원주시 2030년 인구를 37만3,090명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추계의 2026년 예상치는 36만7,011명으로, 실제 외국인 포함 인구 37만603명보다 이미 3,592명 적다.
따라서 방향성은 참고하되 숫자를 확정수요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2020∼2040 강원도 시군 장래인구추계
여주∼원주 복선전철은 2028년 개통 목표지만 GTX-D 연장은 2035년 목표이므로 2030년 매수가격에 확정 호재처럼 선반영해서는 곤란하다.
원주 숙박투자의 기준은 ‘인구 증가’가 아니라 평일 고정매출, 주말 객단가, 주차능력, 최근 24개월 매출증빙, 리모델링비와 대출 후 순현금흐름이다.
현재 공개 호가는 실거래가가 아니며 광고 매출도 세무자료가 아니다.
카드·OTA·현금매출, 전기·가스 사용량, 인건비, 부가세 신고, 불법 증축과 소방·배관 상태까지 확인한 뒤 매수가를 결정해야 한다.
원주는 분명 성장시장이다.
그러나 2030년의 승자는 객실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고객이 원주에서 머물 이유를 만든 운영자일 것이다.
우산 쓴 고양이 놀스테이(Nolstay) 대표 이길원
상담 010-3888-6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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