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기만 하면 호황, 성업을 누리던 모텔의 된서리는 바로 2004년 9월 시행된 성매매방지특별법이다. 성매매를 하면 아주 엄하게 행정처분을 당하고 벌과금까지 내야하는 엄벌이었다.
유흥업소 매출이 전부였던 과거의 모텔영업
모텔사랑
유흥업소도 고개를 숙여야하는 시기였다. 도심 속의 유흥업소들은 노래홀, 7080 가요주점 등의 이름을 내걸며 겉으로는 건전한 변신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유흥업소가 도심에서 외곽으로 밀려났다. 모텔의 매출은 급감했다. 특히, 유흥업소 타켓형 숙박업소는 매출이 반토막이 났다. 모텔은 운영할 줄, 장사할 줄은 알았어도 경영을 몰랐다. 숙박업이라는 여관업허가를 받기만 하면 신축할 수 있었고, 매출은 어디에 있는 따논 당상이었다.
2004년 9월은 모텔에게는 천정벽력과도 같은 사건이었다. 많은 모텔들이 경매에 노출되었다. 임대인들이 내 모텔을 되 맡아 운영해야하는 어리둥절한 상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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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시기에 어려움 중에는 항상 영웅이 탄생하게 마련이고, 한 쪽에서 망하면 한 쪽에서는 큰 이익을 챙기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모텔의 호텔따라하기기 시작된 시기다. 2005-7년은 시설고급화로 러브호텔에서 감성호텔로 변화시키면 40-50대의 주타켓 숙박고객을 20-30대의 젊은 고객이 모텔을 찾게 만들어 회전율 영업의 꽃을 피우는 서비스마인드 변화의 영업전략이라는 영업방식이 도입된 시기다.
모텔의 호텔따라하기는 로비, 프론트의 변신에서 시작되었다. 어두운 로비, 프론트가 환해졌다. 로비를 꾸미기 시작하였다. 모텔리어라는 용어도 만들어졌다. 모텔리어의 단순한 지배인, 당번, 당번보조, 청소아줌마가 이사님, 부장님, 실장님, 과장님, 주임님 등의 직함을 갖게 된다.
직함이 주어지니 숙박업 영업장에서 시설고급화와 함께 서비스가 개선되기 시작한다. 책임감을 갖고 일하며 장사에서 운영, 경영시스템이 도입되기 시작한다.
모텔의 호텔따라하기의 성공이다.
로비공간 만들기, 밝은 조명, 휴게공간, 넓은 침대, 다양한 콘셉트의 객실연출, 개방형 프론트등 모텔에서 그 간의 폐쇄적인 시설, 분위기가 획기적을 개선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로비공간의 변화는 젊은 고객을 모텔이라는 숙박시설로 불러들이며 회전율 영업의 꽃을 피우게 하였다. 당연히 모텔의 폐쇄적인 이미지는 서서히 쇄신하여 갔다. 영업전략, 매출전략이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모텔에서 호텔따라하기의 시설따라하기에서 운영, 경영을 따라하기 시작한다.
복도의 조명이 밝아지고, 객실 내 침대 사이즈가 커지고 침대가 다양한 형태로 설치되기 시작하였다. 종사원(모텔리어)의 복장이 달라졌으며, 고객만족서비스 경쟁이 시작되었다.
2004-5년의 극심한 모텔의 불경기가 2007-8년에 남다른 특색을 갖춘 부티크호텔을 탄생시켰다.
새로운 탈출구로 모텔의 회전율 영업의 영업방식으로 객실 수의 한계를 넘어 매출 극대화를 달성했다.
그로부터 몇 년 후에는 오히려 호텔들이 모텔의 부티크형 영업방식, 시설을 따라하려는 시도도 이루어졌다. 역으로 호텔의 모텔따라하기였다.
모텔의 시설고급화, 패션화, 개성화로 이룬 부티크호텔의 성공변신이다. 객실 30실 여실로 월매출 1억이상에서 월매출 1억8000만 원까지 달성했었으니 말이다.
다시 꿈틀거리는 명동골목 전경
숙박상권의 꽃이 대학상권이었다.
부티크호텔은 젊은 층의 고객을 모텔로 불러들이며 모텔은 자연스럽게 데이트 공간으로 인식되기 시작한다.
젊은이들도 모텔의 새로운 변신에 모텔에 대한 거부감이 친근한 공간으로 바라보기 시작하였다. 자연스럽게 모텔이라는 숙박상품을 접하게 된다.
모텔이 그간에는 체험해보지 못한 특별한 공간, 호기심이 발동하는 공간으로 인시기되기 시작한다.
모텔의 이런한 변신, 변화는 객실에서 욕실공간, 휴게공간, 로비공간, 복도공간, 옥상공간, 객실의 몇 곳이 이벤트공간으로 이어지면서 단순히 잠만자는 공간으로 알았던 모텔이란 숙박시설의 다기능의 변신이었다.
차별화 개성있는 공간의 연출 경쟁의 시작이다. 외형이 경쟁력의 시발점이다. 주차장공간이 경쟁력의 대상이 되었다. 홈페이지, 블러그가 만들어졌다. 컴뮤니티에서 회자하는 숙박업소가 매출이 높아졌다. 인터넷에 내 모텔이 소개된다.
고객이 재미있는 시설이 공간을 찾아 탐방하며 블러그, 카페의 컨텐츠가 된다. 모텔관련 카페의 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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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크호텔(모텔)의 콘셉트는 오히려 일부 호텔이 젊은 고객을 유치하기위한 아이디어로 상품으로 호텔의 객실에서 모텔따라하기가 시도되었었다.
모텔의 변신은 대단하다. 죽을듯, 죽을듯 살아 남는다.
2024년 이번에도 모텔은 또다른 컨텐츠로 다른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며 획기적인 아이템을 내밀며 살아남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 중 하나가 먹거리의 제공이다. 그것도 무료가 아니라 유료화로 경쟁력을 기울 것이기 때문에.
2024.2.7
모텔사랑 이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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