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텔, 사지 말고 먼저 빌려라! (지방에서 임대투자 맥을 찾아라!)
현금 3~5억으로 월순익 1,500만원에 도전하는 노후 모텔 임대투자
이길원|대한민국 1호 숙박업 가치상승 전략가·우산 쓴 고양이 놀스테이 대표
숙박업 투자는 반드시 건물을 매입해야만 가능한 사업이 아니다.
서울에서 모텔을 매입하려면 통상 수십억원의 자금과 대출이 필요하다. 금리, 취득세, 대수선비, 원리금 상환까지 고려하면 매출이 발생해도 투자자의 통장은 좀처럼 두꺼워지지 않는다.
반면 노후 모텔을 임차해 운영하는 방식은 부동산을 사는 투자가 아니라, 저평가된 공간의 영업가치를 높이는 투자다.
객실 20~30실 내외의 모텔을 임차한 뒤 욕실, 외관, 침구, 조명, 어메니티와 콘텐츠를 바꾸고 무인·반무인 운영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월매출 3,000만~4,000만원, 영업순익 1,200만~1,500만원 이상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핵심은 비싼 건물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다.
낡은 모텔의 매출 구조를 빌려 와서 새롭게 만드는 것이다.
1. 서울 숙박수요는 살아 있다
2025년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약 1,894만명으로 전년보다 15.7% 증가했다.
2026년 상반기에도 약 1,071만명이 방문해 전년 동기보다 21.3% 성장했다. 2025년 3분기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방문율은 77.3%로 여전히 전국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관광객이 늘었다고 낡은 모텔의 매출이 자동으로 오르는 것은 아니다.
고객이 검색했을 때 사진이 어둡고, 욕실이 낡았으며, 침구가 불편하고, 후기에서 냄새와 청결 문제가 반복된다면 서울 한복판에 있어도 선택받지 못한다.
결국 서울 숙박시장의 문제는 객실 부족만이 아니다.
고객이 지불할 만한 중저가 숙소가 부족한 것이다.
노후 모텔 임대투자는 바로 이 틈을 공략한다.
2. 공개매물에서도 확인되는 ‘20실·월매출 3,000만원’ 모델
최근 공개된 서울 중랑구의 한 모텔 임대매물은 객실 21실, 보증금 2억원, 월세 850만원 조건이었다. 매물자료에는 2025년 12월 매출 3,700만원, 2026년 1월 3,490만원, 2월 3,290만원이 제시됐다.
공개된 주요 비용은 월세 850만원, 청소 인력 280만원, 전기 평균 150만원, 수도 70만원, 비품 100만원, 광고비 33만원 등이었다.
단순 차감하면 약 1,807만~2,217만원이 남지만, 카드수수료·세탁비·가스비·수선비·보험료·세금 등 공개되지 않은 비용을 추가하면 월 1,500만원 안팎의 영업순익을 목표로 검토할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이는 중개 광고자료이므로 통장 입금내역, OTA 정산서, 공과금 고지서와 세무자료로 반드시 재검증해야 한다. 례가 보여주는 것은 분명하다.
서울에서 객실 20실로 월매출 3,000만~4,000만원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숫자는 아니다.
그러나 매출만 보고 계약해서는 안 된다. 같은 매출이라도 월세가 700만원인 업소와 1,500만원인 업소는 완전히 다른 투자다.
3. 월순익 1,500만원을 만드는 수익구조
제가 제안하는 기준 모델은 다음과 같다.
■ 목표 운영모델
1) 객실: 20~25실
2) 목표 월매출: 3,500만원
3) 월세: 800만~950만원
4) 청소·운영인력: 250만~350만원
5) 전기·가스·수도: 220만~300만원
6) 세탁·비품·어메니티: 150만~220만원
7) OTA·광고·카드수수료: 200만~300만원
8) 수선·보험·통신·기타 비용: 100만~150만원
9) 목표 영업순익: 1,300만~1,600만원
여기서 말하는 순익은 소득세·법인세, 보증금 조달비용과 대표자의 별도 급여를 차감하기 전 영업상 현금흐름이다.
월매출 3,000만원이라면 순익 1,000만~1,200만원, 월매출 3,500만원이라면 1,300만~1,600만원, 월매출 4,000만원이라면 1,600만~1,900만원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
다만 월세가 매출의 30%를 넘거나 과도한 광고비와 인건비가 들어가면 월순익 1,500만원은 어려워진다.
4. 2년 원금 회수의 진짜 의미
월순익 1,500만원을 18개월 동안 유지하면 2억7,000만원, 24개월이면 3억6,000만원의 현금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2년 안에 원금을 회수한다”는 말에서 원금은 정확히 구분해야 한다.
1) 반환받는 돈
가. 임대보증금
2) 영업으로 회수해야 하는 돈
가) 권리금
나) 리뉴얼 공사비
다) 무인시스템 설치비
라) 가구·침구·비품비
마) 개업비와 초기 운전자금
보증금 3억원과 리뉴얼·권리금 2억원을 투자했다면 영업으로 우선 회수해야 할 금액은 원칙적으로 2억원이다. 보증금은 계약 종료 후 반환받는 회수성 자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울에서 현금 3억~5억원으로 접근하려면 보증금 2억~3억5,000만원, 리뉴얼·권리금 7,000만~1억2,000만원, 예비운전자금 3,000만~5,000만원 정도로 나누는 것이 안전하다.
보증금만 3억~5억원인 물건이라면 공사비와 권리금이 별도로 필요하므로 실제 총투자금은 더 커진다.
5. 전체 리모델링보다 ‘고객이 보는 곳’을 바꿔라
임대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선택은 남의 건물에 최고급 인테리어를 쏟아붓는 것이다.
모든 벽체를 철거하고 객실 전체를 새로 만드는 공사보다 고객이 사진과 후기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에 자금을 집중해야 한다.
■ 우선 투자해야 할 공간
1. 욕조·수전·세면대·거울·조명 등 욕실
2. 간판·출입구·주차장·외벽 조명 등 외부공간
3. 침대 매트리스·침구·암막·방음 등 수면환경
4. 도어·가구·벽면 시트지와 포인트 조명
5. 냄새 제거, 배수, 환기, 냉난방
6. 무인 체크인과 모바일 객실관리 시스템
20실을 모두 똑같이 바꾸기보다 4~6실을 시그니처 객실로 먼저 개발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6. 2030세대가 좋아할 모텔 콘텐츠
젊은 고객은 대리석 가격을 묻지 않는다.
사진이 잘 나오는지, 편안하게 잘 수 있는지, 친구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 숙소에서만 경험할 것이 있는지를 본다.
■ 적용 가능한 시그니처 아이디어
가) NOL STUDIO룸
촬영조명·전신거울·삼각대가 있는 크리에이터 객실
나) 딥슬립룸
고급 매트리스·암막·백색소음·수면 어메니티 강화
다) 배스 리셋룸
욕실 조명·입욕제·향기·샤워제품을 차별화한 회복형 객실
라) 서울 로컬룸
동네 맛집·산책길·야간코스를 QR로 연결
마) OTT 시네마룸
대형 화면·사운드바·빈백을 갖춘 감상형 객실
바) 친구 3~4인룸
트윈베드·대형 테이블·게임과 간식 패키지
사) 레이트 체크인룸
공연·야구·병원·출장객을 위한 늦은 입실 상품
아) 셀프 라운지
전자레인지·제빙기·간식·짐보관·포토존을 결합한 공용공간
비싼 인테리어는 한 번 감탄하게 하지만, 좋은 콘텐츠는 고객이 사진을 찍고 후기를 남기게 한다.
7. 서울에서 살펴볼 임대 숙박상권
현금 3억~5억원으로 강남·홍대 한복판의 최고 매출업소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이미 높은 권리금과 월세가 수익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다음과 같은 2차 상권이 유리할 수 있다.
1) 영등포·구로·금천권
산업·업무·병원·교통 수요가 겹치는 평일형 상권
2) 동대문·중랑·성북권
외국인·동대문 상권·지역생활 수요를 함께 검토할 수 있는 지역
3) 관악·신림·동작권
대학·시험·병원·청년 수요가 있으나 가격 민감도가 높은 지역
4) 강북·도봉·노원권
진입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지역 고정수요를 노릴 수 있는 상권
5) 종로·중구 외곽 골목권
관광수요는 강하지만 노후도·주차·임대료를 더욱 엄격히 확인해야 하는 지역
역에서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계약해서는 안 된다. 월별 매출, 요일별 매출, 대실과 숙박 비중, 외국인 비율, 장기숙박 비중을 따로 분석해야 한다.
8. 10년 보호는 ‘자동 안전보장’이 아니다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상 임차인은 원칙적으로 최초 계약기간을 포함해 전체 10년 범위에서 계약갱신을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3기 차임 연체, 무단 전대, 중대한 계약위반, 구체적인 철거·재건축 사유 등이 있으면 갱신이 거절될 수 있다.
따라서 “무조건 10년이 보장된다”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
회수기회도 자동으로 보장되는 돈이 아니다. 법은 임대차 종료 6개월 전부터 종료 시까지 임차인이 신규 임차인을 주선할 때 임대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권리금 회수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 신규 임차인 주선과 협의 과정을 문자·이메일·계약서로 남겨야 한다. 전에는 다음 사항을 특약으로 명확히 해야 한다.
1) 공사 범위와 임대인의 서면 동의
2) 계약 종료 시 원상회복 범위
3) 누수·보일러·배관·승강기 수리 책임
4) 간판과 외벽 사용권
5) 영업권·상호·전화번호·OTA 계정의 이전
6) 신규 임차인 주선과 권리금 협조
7) 매매 시 임대차 승계
8) 숙박업 영업자 지위승계 가능 여부
숙박업 양도·양수 시에는 공중위생영업자 지위승계 신고도 확인해야 한다.
9. 무인 운영은 사람이 없는 운영이 아니다
무인 운영의 목적은 고객을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있다.
예약, 결제, 객실배정, 체크인, 도어락, 주차안내와 객실상태 관리는 자동화하되 청소, 시설점검, 민원대응, 응급상황과 안전관리는 책임자가 맡아야 한다.
“무인”이라고 써놓고 전화가 연결되지 않으면 고객은 후기 한 줄로 매출을 무너뜨린다.
무인 숙박업의 핵심은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꼭 필요한 순간에 정확히 나타나는 것이다.
무인객실관리시스템을 잘 구축하며 차별화된 다양한 이벤트와 마켓팅을 구사할 수 있다. 당연히 한계매출을 상승시킬 수 있다.
숙박요금도 유연성있게 책정하여 매일 만실은 물론 회전율 영업으로 타임세일을 실행할 수 있다.
무인객실관리시스템의 차별화된 실행은 임대숙박업은 물론 매매 숙박업 운영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10. 5년 운영전략과 더 큰 점프
첫 6개월은 시설 안정화와 후기 축적, 다음 12개월은 매출과 객단가 상승, 이후 6개월은 투자금 회수에 집중한다.
2년 안에 권리금·공사비·개업비를 회수했다면 남은 기간은 현금흐름을 축적하면서 다음 물건을 준비하는 시기다.
운영 데이터, 브랜드, 리뷰, 단골고객과 자동화시스템을 다음 임차인에게 넘길 수 있다면 권리금도 높일 수 있다.
다만 권리금은 확정수익이 아니다. 상권, 남은 계약기간, 임대료, 시설상태와 신규 임차인의 판단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권리금을 못 받아도 손실이 나지 않도록 2~3년 이내 영업이익으로 시설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원칙이다.
한편 가용자금이 10억원 이상이고 대출 이후에도 충분한 운전자금이 남는 투자자라면 매매도 깊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좋은 입지의 모텔을 적정가격에 매입하면 영업이익과 토지·건물의 가치상승이라는 두 가지 수익을 함께 얻을 수 있다.
임대는 운영능력으로 돈을 버는 투자이고, 매매는 운영능력에 부동산 자본이득을 더하는 투자다.
이렇게 하자. 모텔을 사기 전에, 돈 버는 능력부터 사라
노후 모텔 임대투자는 적은 돈으로 큰돈을 버는 마법이 아니다.
매출자료를 검증하고, 월세를 통제하고, 공사비를 제한하며,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정확히 만드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사업기회다.
객실 20실은 작지 않다.
객실 20실이 하루 한 번씩만 제대로 판매돼도 한 달에 600번의 매출 기회가 만들어진다. 여기에 객단가와 대실, 연박, 시그니처룸 매출을 더하면 월매출 3,000만~4,000만원에 도전할 수 있다.
서울의 낡은 모텔은 끝난 상품이 아니다.
주인이 포기한 모텔, 고객이 외면한 모텔, 사진이 낡은 모텔 속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현금흐름이 숨어 있다.
모텔을 비싸게 사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낡은 모텔을 빌려 돈 버는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 능력을 만든 투자자는 2년 뒤 원금을 회수하고, 5년 뒤 더 좋은 숙박업소로 점프할 수 있다.
건물을 소유하지 않아도 된다.
고객이 선택하는 이유를 소유하면 된다.
TIP : 무인객실관리시스템의 구축이 운영에 다양한 마켓팅을 구사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우산 쓴 고양이 놀스테이Nolstay 대표 이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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